
PHENOM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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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이 물의 모든 __에 스며들고”, “And when you're scattered all over the water”(2024)는 빛이 사운드에 반응하는 설치 작품이다.
작품의 소리는 김포의 철책 주변의 물소리와 자연소리를 채집하여 작곡된 음원이며 소리에 의해 불빛들이 깜빡인다. 김포라는 지역을 답사하며 철책 주변을 맞닿고 있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염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강물과 바닷물이 흩어져 서로 섞이는 모습이 마치 디아스포라를 떠올리게 한다. 작품은 바다에서 떠돌아 다니는 해파리 모양을 한 생명체도 인공물도 아닌 것들이 새로운 환경과 마딱드려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중앙에 있는 메인 작업의 새의 형상을 한 입체물은 국경을 넘나들며 날아 다니는 백로를 상징하고 있다.
윤희수는 쇳물 드로잉(주석을 녹여 납뗌의 기법으로 이루어진 작가만의 드로잉 기법)을 통해 역동적이게 흐르는 물 등을 표현하고 있다. 단단하고 강한 철에 열을 가했을 때 흐르는 형태로 변하는 쇳물의 물리적 특성이 물의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재료로 여긴다.

윤희수는 지난 몇 년간 유리 부표를 수집하고 있다. 더 이상 사용되지 생산이 중단된 유리 부표라는 골동을 새롭게 작업으로 재사용하고 있다. 사라져가는 과거의 것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보존하고 있다. 수중물(en grattant le mur de la plage)는 과거에 바다의 고기잡이로 사용되었던 바다의 유리 부표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힘 있는 바다의 파도 모양을 작은 물방울 속에 담아서 표현하고 있다. 유리에 새겨진 드로잉과 쇳물 드로잉을 통하여 바닷속 미시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감각의 발굴 조사 #2, *Prospection Sensorielle #2"는 지질학적 표면의 이미지와 액체의 변화 과정을 탐구하며 만들어졌다. 온도에 따라 철이 액체화되었다가 다시 단단한 고체로 변하거나, 레진이 경화하는 과정, 석채가 돌에서 가루로 변화해 흐르는 물감이 되는 과정 등을 실험하며, 물질이 흐르는 특성을 탐색한다. 이러한 변화를 “흐르는 고체 덩어리들”이라는 개념으로 표현하며, 끈적이고 서로 연결된 물질들은 온도에 따라 변형된다. 이처럼 상반된 물질로의 전환을 통해 하나의 물결 이미지로 재해석된다.